野장경태 "청담동 의혹 영상 상영 '유감'…채상병특검법 위한 입장"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2024.08.2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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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명 '청담동 술자리 의혹' 관련 영상을 이재명 당 대표가 참석한 공개 회의에서 상영했던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일명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발단이 됐던 첼리스트 A씨가 법정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를 본 적이 없다"고 증언한 것과 관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A씨의 말을 토대로 의혹을 제기했던 민주당의 사과가 없다고 비판한 데 따른 입장이다.



장 의원은 22일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현재까지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재판부가 인정한 바와 같이 사건의 진실이 아직 명확히 가려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남겼다.

장 의원은 "해당 사건을 최초로 보도한 더탐사에 대한 주점 측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재판부는 '원고들이 경찰에 제공했다는 CCTV(폐쇄회로화면)의 조사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고 술자리에 관한 수사도 종결되지 않았으며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이 술자리가 있었다는 시각의 구체적 행적을 밝히지 않고 있다'라고 판시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해병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는 일은 그 무엇보다 우선한다"며 "한동훈 대표께서 채해병 특검 수용을 말씀하시다말고 청담동 술자리를 끌어올리며, 유감 표명을 원하신다니 기꺼이 하겠다"고 했다.

장 의원은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고 말하는 윤 대통령은 지금까지 채해병 사건, 이태원 참사, 오송지하차도 참사 등 마땅히 져야 할 책무에 책임지지 않았다. 여당 대표로서 유감 표명은 어떻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채해병 특검법에 제보공작 포함하자 해서 받겠다고 했고 이제는 유감표명도 했다"며 "그럼 이제 채해병 특검법 발의하나. 여야 대표 회담에서 다루는 건가"라며 "말을 돌려 회피하지 말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김의겸 전 민주당 의원 등이 2022년 10월 국회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한 대표(당시 법무부 장관)를 상대로 제기한 의혹이다. 한 대표가 같은해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윤석열 대통령,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등과 심야 술자리를 즐겼다는 내용이다.


A씨는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판사 정하정) 심리로 열린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태어나서 한 번도 윤 대통령과 한 대표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외압을 받아 말을 바꾸지도 않았고 오히려 공인(한 대표 등)에게 피해를 끼쳤으니 죄송한 마음이 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이에 한 대표는 "민주당은 청담동 술자리 첼리스트 가짜뉴스를 이재명 당대표가 참석한 공개 회의에서 장경태 의원 등이 틀고 유포했다. 지금까지 누구도 사과하지 않았다"며 "민주당은 청담동 술자리 첼리스트 가짜뉴스를 이재명 당대표가 참석한 공개 회의에서 장경태 의원 등이 틀고 유포했다. 지금까지 누구도 사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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