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지방대, 첨단산업 공동 연구…지역발전 프로젝트 시동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4.08.2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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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덕근(오른쪽 두번째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2일 대전시 유성구 바이오오케스트라에서 지역발전 프로젝트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4.08.22.[서울=뉴시스] 안덕근(오른쪽 두번째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2일 대전시 유성구 바이오오케스트라에서 지역발전 프로젝트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4.08.22.


지역기업이 겪는 자금난·인력난 등 경영상 애로를 덜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부처 간 벽을 허물고 협업한다. 지역기업이 지방대와 함께 첨단 신산업 분야의 중대형 연구를 개발하며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마련된다.

22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상임 과기부 장관과 이날 오전 대전 소재 바이오 기업인 바이오오케스트라를 찾아 '지역발전정책 협업 강화와 지역발전 프로젝트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관계 부처는 이번 업무협약을 이행하기 위한 '지역발전 프로젝트 협업안'을 발표했다. 지역기업의 자금과 인력수급 여건을 개선하기로 뜻을 모았다.

산업부는 지역 유망기업을 발굴·육성하고 교육부는 라이즈(RISE)와 연계한 기업 맞춤형의 인재를 양성하는 식이다. 라이즈는 교육부가 대학 재정지원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위임하고 지자체가 지역발전 전략과 연계해 대학을 지원하는 체계다. 과기부는 대학과 산업, 출연연 사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힘을 더한다.



먼저 산업부는 지역 유망기업을 발굴해 지역산업활력펀드로 기술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교육부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방대학에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한다.

지역산업활력펀드는 비수도권 지역의 유망기업에 투자하는 산업부 정책펀드다. 현재 260억원 규모로 1차 펀드를 운용 중이다. 연말에 1100억원 규모의 2차 펀드를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이미 펀드 투자를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맞춤형 인재양성에 돌입한다.

산업부는 교육부와 지역 주도의 차세대 혁신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하반기 혁신기술 개발 과제를 접수·평가해 내년부터 지원할 방침이다.


과기부는 지역 거점 국립대와 출연연 간 인력양성·기술이전 등 지역혁신을 지원하는 학·연 협력 플랫폼 구축을 지원한다. 지난해 4개 권역별로 선정한 플랫폼을 중심으로 각 지역 라이즈 계획과의 연계와 지역 라이즈 센터와의 협업을 추진한다. 하반기에는 두 부처 간 공동 기획연구를 통해 전문기관 간 역할 정립 등 협업 확대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안 장관은 "국정과제인 지방시대 실현과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역기업과 산업이 성장하고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지역 경제에 생기가 도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돼야 한다"며 "앞으로 부처 간 벽을 허물며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도 "내년부터 전면 도입되는 '라이즈'로 지역의 혁신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도 "관계부처와 지역 혁신을 위한 협업과제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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