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에 유의동·격차해소특위원장에 조경태 임명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2024.08.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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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한동훈 대표와의 오찬 회동을 위해 오찬장소로 향하고 있다. 2024.8.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한동훈 대표와의 오찬 회동을 위해 오찬장소로 향하고 있다. 2024.8.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의힘이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에 유의동 전 정책위의장을 임명했다. 한동훈 대표 체제의 1호 특별위원회인 격차해소특위 위원장은 당내 최다선인 조경태 의원이 맡는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 직후 취재진과 만나 "비공개 최고위 회의에서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유의동 전 의장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한 수석은 "유의동 전 의장은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을 역임해 정책에 대한 중장기적 식견과 비전을 갖고 계시다"며 "여의도연구원의 새롭게 변화되는 모습을 이끌어줄 적임자로 (최고위 위원) 만장일치로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한 수석은 "(최고위) 두번째 안건으로 격차해소특위 위원장에 6선 조경태 의원을 임명했다"며 "서민과 약자를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한 조 의원이 격차해소에 대한 국민적 공감을 이끌어낼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동훈 대표는 "파이를 키우는 정책, 그리고 격차를 해소하는 정책을 똑같이 중시하고 실천하겠다"며 취임 후 첫 특위로 격차해소특위를 신설했다. 한지아 수석은 이날 "우리 사회 만연한 여러 격차를 실질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특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경태 위원장은 "'격차를 얼마나, 어떻게 줄여가느냐'가 우리 국민의 삶의 질을 적정수준으로 보장하느냐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사회적 갈등 최소화시켜 국민 통합을 이뤄내겠다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한동훈 대표 체제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5대 복지국가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추진해나가겠다"며 "단순한 약자와의 동행 수준을 넘어서 모든 국민이 행복하고 잘 사는 선진복지국가 만들겠단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특위 운영의 5가지 원칙으로 △선별적 지원을 통한 격차 해소 △다중 격차해소를 위한 종합·체계적 접근 △경제적 성장 △단기와 중장기 비전 조화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민주적 절차 등을 제시했다.

조 위원장은 "주말까지 당내 현역 의원 등으로 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고 사회 각계각층에 있는 전문가 그룹이 필요하다"며 "경제사회분과와 균형발전분과, 서민복지분과, 교육문화분과, 청년·디지털 분과 등 (위원회를) 세분화해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야당이 강행 추진한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지급 법안과 선별지원 가능성에 대해선 "25만원이란 프레임에 갇히지 않을 것"이라면서 "더불어민주당의 포퓰리즘 정책을 배격하고 모든 국민이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광범위하고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민주당의 '먹사니즘' 표현이 가볍다는 지적이 많다"며 "표를 의식하는 차원을 넘어 진지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체계적·학문적이고 제도화 시킬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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