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영재 발굴단'에 출연했을 당시의 정여민, 현재 모델을 준비 중인 정여민 /사진=유튜브 채널 '우와한 비디오' 캡처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우와한 비디오'에는 '성인이 된 문학 영재 정여민, 8년 만에 만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당시 정여민은 8402:1의 경쟁률을 뚫고 글짓기 대회에서 대상을 받아 미래에 작가가 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정여민의 시 '마음의 온도는 몇 도일까요?'는 정식 책으로 출간되기도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우와한 비디오' 캡처
188㎝로 훌쩍 성장한 그는 "고2, 고3 때부터 (모델 활동을) 생각해서 군대 전역하고 나서 본격적으로 해보자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생각한 것보다 더 어렵더라. 걸음마부터 떼는 수준이다. 자세도 되게 신경 써야 한다. (모델 학원에 다닌 지) 한 달 조금 넘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도 그렇고 친척분들도 걱정을 되게 많이 하셨다. 모델 자체가 힘든 길이다 보니 다른 길을 알아보라는 얘기도 많이 하셨는데, 전 진짜 하고 싶었던 일"이라며 "산골에서는 그냥 글 쓰고 아무 생각 없이 평화롭게 살았던 것 같은데, 서울에 올라오니 좋긴 하지만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복잡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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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오를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정여민의 아버지는 "좋은 점을 찾으려면 별다른 게 없겠지만 그 반대의 것을 찾으려면 많은 아이일지 모르나 글과 또 다른 모델의 길에 빛이 되는 글, 많이 감사드린다"는 댓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아내도 아직 암 환자의 길을 가야 하지만, 그동안 고마웠던 분들 덕분에 살아있음을 인사하게 되어 뿌듯해하고 있다. 모두 건강하세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