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복무태만 논란'에 휴가 사라졌다?…병무청, 해명은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4.08.2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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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군 사회복무연수센터가 분임장에게 제공하던 특별 휴가를 잠정 중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병무청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사진=머니투데이 DB충북 보은군 사회복무연수센터가 분임장에게 제공하던 특별 휴가를 잠정 중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병무청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사진=머니투데이 DB


사회복무요원 근무 중인 그룹 BTS 슈가가 교육을 받았던 충북 보은군 사회복무연수센터가 분임장에게 제공하던 특별 휴가를 잠정 중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병무청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21일 사회복무요원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공익인간'에는 "분임장 특별 휴가가 사라졌다"는 취지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분임장은 조장을 뜻하며, 분임원의 합의로 선출된다. 수료시 1~5일의 포상휴가와 함께 표창장을 받는다.



이번 루머의 발단은 그룹 BTS 슈가에 대한 목격담이다.

사회복무요원 근무 중인 슈가는 지난해 11월 20~24일까지 4박5일간 사회복무연수센터에서 복무기본교육을 받았다. 그는 당시 분임장을 맡았는데, 제대로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특별휴가를 받아갔다는 목격담이 최근 온라인에 확산했다.



슈가와 함께 교육을 받았다는 남성은 "강사도 (슈가의 불성실함이) 너무 심하다고 느꼈는지 언질까지 줬다. 슈가는 자다가 일어나 뭔지도 모르지만 일단 고개를 끄덕이고 휴대전화를 보다 다시 잤다"고 전했다.

목격담이 확산하자 병무청에는 슈가의 복무 실태를 조사해달라는 취지의 민원이 접수됐다. 이후 '공익인간' 등 커뮤니티에는 분임장 특별휴가가 지급되지 않았다는 성토가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사회복무연수센터에서 슈가를 둘러싼 논란을 의식해 분임장 특별휴가를 폐지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다만 병무청은 설명 자료를 내고 "사회복무요원 교육 관련 분임장 역할의 중요성 등에 대해서 강조한 바 있으며 특별휴가 중단 등에 대해서는 검토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31·민윤기)의 탈퇴를 촉구하는 일부 팬들의 트럭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경 서울 용산구에서 만취 상태로 전동스쿠터를 타고 달리다가 넘어져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만취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뉴스1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31·민윤기)의 탈퇴를 촉구하는 일부 팬들의 트럭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경 서울 용산구에서 만취 상태로 전동스쿠터를 타고 달리다가 넘어져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만취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뉴스1
슈가는 현재 음주운전(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그는 지난 6일 밤 한남동 나인원한남 인근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고 가다 혼자 넘어진 채 경찰에 발견됐다. 슈가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 취소 기준(0.08%)을 훨씬 웃돌았다.

경찰은 조만간 슈가를 소환해 음주량 등을 구체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출석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슈가는 지난 3월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충남 논산 훈련소에 입소했다. 현재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소집해제일은 내년 6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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