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상반기 주요 여행사 실적/그래픽=김다나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투어 (48,900원 ▼550 -1.11%)의 상반기 매출액은 3150억원, 영업이익은 25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0%, 161% 증가했다. 당초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었지만 티메프 사태로 실적 경신이 물거품이 됐다. 티메프 6~7월 미수채권 63억원 전액을 대손 처리하면서 315억원인 영업이익이 253억원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하나투어 1분기 매출액은 1833억원, 영업이익은 216억원을 기록했지만 2분기 매출액은 1317억원, 영업이익은 37억원을 내는데 그쳤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10% 줄었다.
모두투어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312억원으로 전년 대비 75.2%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89% 감소했다.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45% 늘어난 520억원을 기록했지만 47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792억원의 매출액과 57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1분기 대비 각각 34%, 182% 감소한 수치다.
참좋은여행 (5,000원 ▲10 +0.20%)은 2분기 매출액은 190억원, 영업이익은 3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와 합친 상반기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집계됐다. 참좋은여행은 티메프 사태로 인한 미정산 대금 중 6월분(약 12억원)만 상반기 실적에 반영했고, 나머지는 3분기에 포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