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LG·나이키서 인재 끌어모은 삼성전자…'외국인 경력' 채용도 시작

머니투데이 유선일 기자 2024.08.2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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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관계자가 드나들고 있다. 2024.7.3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관계자가 드나들고 있다. 2024.7.3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6개월 사이 국내외 유수 기업 출신 인사들을 임원으로 영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강조해 온 '기술인재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 주요 계열사는 최근 대대적인 '외국인 경력사원' 채용도 시작하는 등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삼성전자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6개월 사이 LG전자·WB(세계은행)·퀄컴·나이키 등에서 근무 경력이 있는 인사를 임원으로 다수 영입했다.



지난 2014년 LG전자에서 36세로 상무로 승진해 '최연소 임원'이 된 우람찬 전 상무는 삼성전자 시스템LSI 기획팀 담당 임원(상무)으로 자리를 옮겼다. 1978년생인 우 상무는 2004년 'KAIST 배출 최연소 박사' 타이틀도 얻은 바 있다.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 출신 인재의 삼성전자 이직도 눈에 띈다. 최윤성 시스템LSI 글로벌 오퍼레이션실 담당 임원(상무)은 퀄컴에서 엔지니어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김정수 영상디스플레이 개발팀 담당 임원(상무)도 퀄컴 출신이다.



이보람 전 WB 시니어 컨설턴트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상생협력센터 담당 임원(상무)으로 활동하고 있다. 손석제 경영혁신센터 담당 임원(상무)은 나이키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 HP, 인텔, 인터퍼블릭 그룹, 월마트 랩, 램버스, 모건스탠리 등에서 근무한 인사들이 최근 6개월 사이 삼성전자 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전자의 인재 확보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올해 신입·경력사원 채용을 진행한데 이어 21일부터는 외국인 경력사원 채용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DX(디바이스 경험)와 DS 부문에서 R&D(연구개발) 인재를 뽑는다. DS 부문만 살펴보면 △메모리 △시스템LSI △파운드리 △반도체연구소 △글로벌 제조&인프라 총괄 △제조&기술 담당 등에서 인재를 대거 채용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 외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물산 등도 이날부터 외국인 경력사원 채용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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