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종다리'(Jongdari)가 북상 중인 20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앞바다에 거친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종다리는' 소형급 태풍으로 이날 오후 6시쯤 서귀포 서쪽 해상을 지난 뒤 자정 무렵 서해남부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이다. / 사진=뉴시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20분 기준 경남 거제와 전남 무안·신안·진도, 제주 동부·추자도·북부중산간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한 상태다. 또 제주 산지북부중산간·남부중산간·서부·동부·추자도와 전남 신안·흑산·홍도·장흥·강진·해남·완도·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진도·거문도·초도, 경남 통영·거제·남해 등지에 강풍주의보를 유지하고 있다.
이보다 앞선 낮 12시51분쯤 경남 고성군 삼천포화력발전소 방파제 앞에서 3.28t급 연안복합어선 A호가 침수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사천해경은 A호 배수 작업과 선체 점검을 마친 후 계류 조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사천 해경은 배수 작업과 선체 점검을 마쳤다. 승선원 4명은 무사 구조돼 인근 팔포항으로 입항했다.
경주 40곳, 한라산 7곳 등 2개 공원 47개 구간도 통제되고 있다. 울산 10곳, 경남 4곳 등 둔치주차장 14개소와 부산 18곳, 울산 108곳 등 산책로 126개소도 통제됐다.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 월령포구에선 이날 오후 3시27분쯤 20대 남성 B씨가 바닷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B씨는 일행 4명과 물놀이를 하던 중 바다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다가 인근에 있던 레저업체에 의해 구조됐다. B씨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