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0일 전북 전주시 전주지방검찰청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해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08.20. /사진=김얼
20일 뉴스1에 따르면 임 전 실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한연규)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오후 4시50분까지 3시간 20여분간 조사를 받고 나왔다. 임 전 실장은 조사 후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인적사항 외에는 포괄적으로 진술거부 권리를 행사했다"고 답했다.
2018년 3월 이 전 의원은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지 4개월 후인 2018년 7월 문 전 대통령의 사위 서모씨가 타이이스타젯의 전무로 채용됐다. 타이이스타젯은 당시 이 전 의원이 사실상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태국의 LCC(저비용항공사)이다.
이날 임 전 실장은 "오늘 검찰 조사에서 중진공 이사장 임명 과정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며 "여느 대통령 임명직 자리와 똑같은 절차를 밟았지만, (검찰이) 그 과정을 엉뚱하게 (대통령의) 사위와 연관시켜 그림을 맞춰 의혹을 부추기고 있다"고 했다.
또 "전임 정부에 대한 도를 넘은 정치 수사를 멈추고, 윤 대통령이 먼저 화해와 협력, 상생으로 풀어가는 노력을 해주시길 정중히 요청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