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사진제공=산업은행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22회 벤처썸머포럼 x Seoul2024'에서 "산업은행은 미래 첨단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운용자산(AUM) 2조원 규모의 벤처투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산업은행은 1998년 벤처투자 업무를 시작해 지금까지 1313개사에 약 4조3000억원 규모의 직접 투자를 했다. 2010년부터는 펀드 출자를 통한 간접투자를 시작해 현재 약 50조9000억원 규모의 247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KDB 넥스트라운드(벤처스타트업의 정기 IR 행사) △넥스트라이즈(국내 최대규모의 글로벌 스타트업 박람회) △KDB 넥스트원(초기 스타트업 보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벤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강 회장의 주제 발표에 이어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과 정세주 눔(Noom) 의장, 임재원 고피자 대표, 오종욱 크릿벤처스USA 대표, 안희철 법무법인DLG 변호사가 국내외 투자시장 현황과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전략 등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 헬스케어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 기업)에 등극한 눔의 정세주 의장은 "미국 등 벤처투자 생태계가 위축돼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현재 회사가 자생능력이 있는지 검증할 수 있는 시간"이라며 "코로나 시기에 많은 투자가 이뤄졌고 이제 엑시트(회수)하는 시기가 돌아오고 있다. 미국에서 인수합병(M&A)을 통한 엑시트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보다 엑시트 기회가 늘었고, 대형 M&A를 시작으로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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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재계 1위 CP 그룹서 1000만달러(약 136억원)을 유치한 고피자의 임재원 대표는 식음료(F&B) 기업의 벤처투자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임 대표는 "사실 F&B 산업은 단순히 음식을 파는 장사라고 생각해 투자자가 선호하는 시장이 아니다"며 "F&B 산업은 초격차 산업처럼 나라를 이끌어갈 경제산업이 아니어도 단단하게 허리를 받쳐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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