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리딩투자증권에 따르면 매해 2000년 이후 잭슨홀미팅부터 9월 FOMC까지 기간에 S&P500지수는 평균 0.4% 수익률을 나타냈다. 잭슨홀미팅이란 매해 8월 열리는 전세계 중앙은행 총재 등의 정책심포지엄이다. 미국이 금리인상의 폭을 대폭 높이는 자이언트스탭이 예고됐던 2022년 잭슨홀미팅을 제외하면 잭슨홀미팅~9월 FOMC 기간 S&P500지수는 지난 10년간 평균 0.83%, 코스피는 2.18% 올랐다. 잭슨홀미팅이 일반적으로 통화정책에 대한 불안감을 완화시키면서 중대 경제 일정인 9월 FOMC까지 주가 부양을 이끈 것으로 해석됐다.
산업재, 경기소비재, 의료 분야는 국내에서 실적 전망이 높아진 종목군이기도 하다. 잭슨홀미팅발 안도랠리에 우선적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기도 하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1일 (현지시간) 워싱턴 연준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한 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연준은 절대적으로 정치 중립적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AFP=뉴스1 /사진=(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리딩투자증권은 해당 종목군에서 실적 개선폭이 특히 높은 종목으로 SK스퀘어 (77,000원 ▼400 -0.52%), HD현대중공업 (187,600원 ▲9,700 +5.45%), SK바이오팜 (104,300원 ▲1,100 +1.07%), 파마리서치 (188,100원 ▲4,600 +2.51%), {LX인터네셔널} 현대차 (237,000원 ▲5,000 +2.16%) 코웨이 (66,100원 ▼200 -0.30%) 등을 꼽았다. 곽병열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와 유사한 (미국의) 금리인하 시그널링(신호) 사례인 2019년의 경우 잭슨홀 미팅 이후 9월 FOMC를 통해 2번째 기준금리인하(2.25% → 2.00%)가 단행됐는데, 잭슨홀 미팅 이후 뚜렷한 주식시장 강세 현상이 나타났다"며 "2019년 사례를 감안하면 변동성을 동반한 주식 시장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잭슨홀 미팅은 오는 22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사흘간 열린다. 시장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장이 올해 잭슨홀 미팅에서 미국의 피봇(통화정책 전환)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9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을 사실상 기정사실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