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동부 헤즈볼라 무기고 공습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2024.08.20 06:55
글자크기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한 이스라엘 시민이 "전쟁을 멈추라"는 메시지를 보여주고 있다./AFPBBNews=뉴스1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한 이스라엘 시민이 "전쟁을 멈추라"는 메시지를 보여주고 있다./AFPBBNews=뉴스1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동부에 위치한 헤즈볼라의 무기 저장시설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레바논 동부 베카 지역에 있는 헤즈볼라의 무기 저장시설에 공습을 가했다며 "공습 이후 2차 폭발이 확인됐으며, 이는 공습 시설에 다량의 무기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사안에 정통한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는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레바논 보건부는 레바논 주민 6명과 아이 2명이 다쳤다고 했다. 또 레바논 농업과학연구원은 베카 지역에 불발탄 여러 개가 떨어졌다며 이곳에 있는 연구시설을 폐쇄할 것이라고 했다.



국제사회가 이스라엘과 이란 및 친이란 세력 간 충돌을 막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집중하고 있으나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갈등은 나날이 격화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주말에도 레바논 남부 나바티에에 있는 헤즈볼라의 무기고를 겨냥한 공습을 펼쳤는데, 이 과정에서 아이 2명을 포함해 민간인 10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모두 시리아인으로 알려졌다. 이후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 국경지대로 미사일 50여발을 퍼부으며 보복에 나섰다.

지난해 10월 가자 전쟁 시작 후 친이란 헤즈볼라는 하마스 지원을 선언한 뒤 이스라엘과 매일 같이 교전을 주고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의 고위급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가 사망한 데 이어 이란에서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살해되면서 양측의 긴장은 한층 고조된 상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