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인 폭행' 래퍼 산이 "머리 숙여 사과"…아버지도 함께 입건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4.08.1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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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행인을 휴대전화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 래퍼 산이(본명 정산·39)가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사진=뉴스1공원에서 행인을 휴대전화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 래퍼 산이(본명 정산·39)가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사진=뉴스1


공원에서 행인을 휴대전화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 래퍼 산이(본명 정산·39)가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정씨는 19일 자신의 법률대리인 양태정 변호사(법무법인 광야)를 통해 "제 폭행 사건으로 인해 피해자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부득이 먼저 입장문으로 피해자분께 사과의 뜻을 전하게 됐으나, 피해자분을 직접 뵙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저로 인해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 죄송하다"며 "제 잘못을 꾸짖어달라"고 했다.

/사진=산이 인스타그램 캡처/사진=산이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 마포경찰서는 17일 정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정씨는 지난달 28일 저녁 8시30분쯤 마포구 한 공원에서 행인에게 "자전거 똑바로 끌라"며 휴대전화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현장에 있던 정씨의 부친 역시 폭행에 가담한 혐의로 정씨와 함께 입건됐다.



피해자는 눈 부위가 찢어지고 치아 일부가 손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기초 조사를 마친 뒤 정씨와 피해자를 귀가 조처했으며, 이후 정씨를 불러 한 차례 조사를 진행했다. 다만 정씨와 피해자의 진술이 엇갈려 추가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1985년생 정씨는 2008년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시절을 거쳐 2010년 정식 데뷔했다. 이후 2013년 브랜뉴뮤직에 합류한 뒤 엠넷 '쇼미더머니' 프로듀서, '언프리티 랩스타' MC, '고등래퍼' 멘토로 활약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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