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열대야에 태풍까지…하루만에 역대 최대전력 수요 두 번이나 경신

머니투데이 세종=조규희 기자 2024.08.1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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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순까지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16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전력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4.8.16/사진=뉴스1  Copyright &cop 8월 중순까지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16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전력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4.8.16/사진=뉴스1 Copyright &cop


역대 최장 기간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 그리고 태풍의 영향으로 하루 만에 역대 최대전력 수요치를 두번이나 갈아치웠다.

전력거래소는 19일 최대 전력 수요가 오후 5시 94.7GW(기가와트), 오후6시 95.6GW로 연속적으로 두차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동아시아에 강하게 자리 잡은 한반도 상공의 고기압 영향으로 역대 최장기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기준 열대야는 연속 29일이다.



태풍 '종다리' 또한 역대 최대전력수요에 기여했다. 한반도로 끌어올리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더해졌고 이상고온 현상으로 낮 동안 냉방부하가 많이 증가했다.

전력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오후 6시 기준 공급능력은 104.6GW, 예비력은 9.0GW로 전력수급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전력거래소는 태풍 '종다리'가 이번 주 중으로 소멸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동 경로와 영향범위가 유동적이므로 이번 주까지는 높은 수준의 전력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이번 주는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전력수요가 당초 올해 여름철 최대전력수요 상한전망에 근접하게 시현될 것으로 예상되며, 사전 계획된 예비자원을 시의적절하게 활용해 올 여름철 국민께서 전력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전력 수급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름철 최대 전력 수요는 매년 증가 추세다. 최근 5년간 △2020년 89GW △2021년 91.2GW △2022년 93GW △2023년 93.6GW 등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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