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인력들이 텔아비브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 현장을 수습 중인 모습. /로이터=뉴스1
이날 로이터와 타임즈오브이스라엘 등 언론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밤 텔아비브의 한 유대교 회당 근처에서 50대 남성으로 추측되는 인물이 매고 있던 배낭이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폭발 당시 근처를 지나던 행인이 파편에 맞아 부상을 입었으나, 사망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 텔아비브 주민은 현지 매체 와이넷 인터뷰에서 "폭발 당시 80명 넘는 사람들이 저녁 기도를 위해 근처 회당에 들어가 있었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몇 시간 후 발표한 성명에서 "이슬람지하드와 함께 '순교작전'을 실시했다"면서 배후를 자처했다. 하마스와 함께 활동하는 이슬람지하드는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다.
이란을 비롯한 중동 국가들은 이스라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이란 고위 관리들은 외신을 통해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휴전안에 서명하지 않는다면 본토에 직접 보복 공격을 감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급파, 가자 지구 휴전과 이란 보복 저지에 외교력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