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앨리퀴파에서 버스 투어 선거 운동 중 소방견을 어르고 있다. 2024.08.19 /AFPBBNews=뉴스1
전대 첫날인 19일 바이든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연단에 서고 20일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출격한다. 21일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소개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해리스 부통령은 마지막 날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대미를 장식한다.
[시카고=AP/뉴시스]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DNC)를 하루 앞둔 18일(현지시각)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행진하고 있다. DNC는 19일부터 22일까지 미 프로농구팀 시카고 불스의 홈구장인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다. 2024.08.19.
한편 18일 늦은 시간 민주당은 정책 방향을 보여주는 강령을 공개했다. 이번 강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하기 닷새 전인 지난달 16일 초안이 통과돼 '바이든' 이름이 287회 나온다. 92쪽 분량의 강령에는 '트럼프' 이름도 150차례나 언급됐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비전이 "복수와 보복"이라며 양측의 차이를 선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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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은 외교 면에서 "동맹과 함께 민주주의 국가를 지지하고 권위주의 국가에 대항한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절대 동맹에 등을 돌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관련해선 "트럼프는 우리의 소중한 동맹인 한국에 무역 분쟁을 이유로 주한미군 철수를 직접 위협했다"면서 민주당 정부는 "한국 편에 서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경제 문제에 대해선 부가 아닌 노동에 보상하며 중산층과 노동자를 지원하고 혜택을 제공하는 데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억만장자에겐 최소 25% 소득세를 물리는 등 부자 증세도 약속했다. 다만 강령엔 지난주 해리스 부통령이 밝힌 정책인 식품회사들의 가격 폭리 제재 연방법 추진 등의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기후변화 대책에선 청정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이민 정책에선 합법 이민자를 환영하되 국경 안전은 확보하겠다고 했다. 또 낙태권 보장, 총기 소유자의 신원 확인 강화 등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