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주가 추이/그래픽=이지혜 기자
19일 코스피 시장에서 현대그린푸드는 전 거래일보다 140원(1.13%) 내린 1만2200원에 마무리했다. 현대그린푸드의 주가는 올해 초 1만1490원에 출발했다. 지난 6월 17일 장 중 1만3580원까지 올라 반등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내 낙폭을 키우며 지난 5일 1만50원까지 주저앉았다. 올해 들어 상승률은 6.27%로 1만원대 초반을 횡보 중이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그린푸드의 2분기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를 약 8% 상회했다"며 "외식 물가 상승으로 인한 단체급식 수요 확대, 해외 프로젝트 피크 시점 도래, 해외법인(중국·멕시코·미국) 이익 기여도 확대 등이 이유"라고 했다. IBK투자증권은 현대그린푸드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고든램지/사진=김휘선 기자
주주환원 정책 확대 가능성도 주목된다. 현대그린푸드는 현대지에프홀딩스 (4,980원 ▲195 +4.08%)와 인적분할을 발표하면서 10.6%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했다. 시행은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주당 325원, 현금배당총액 약 110억원을 배당했는데, 시가배당률은 2.8% 수준이었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진행되면 큰 폭 상향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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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기업 CJ프레시웨이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CJ프레시웨이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30원(2.18%) 하락한 1만925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실적이 부담이 됐다. CJ프레시웨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1% 증가한 8113억원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6.1% 줄어든 301억원을 기록했다.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실적이다.
병원 파업에 따른 식수 감소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또 외식 경기 침체 지속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외식 경기 부진, 병원 파업 영향 등 CJ프레시웨이에 비우호적인 업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온라인 플랫폼 지속 확대에 따른 매출 기여도 증가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목표주가는 3만8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