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영, '불륜 논란' 강경준 용서…"오직 아이들 위해"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4.08.1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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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신영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장신영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장신영(40)이 불륜 논란에 휘말렸던 남편 강경준(41)과 결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신영은 19일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장문의 글을 적었다. 그는 "오랜만에 안부를 전하는 데 좋지 않은 소식 후에 인사드리게 돼 마음이 편치 않다"고 운을 뗐다.

장신영은 "그동안 저희 가족을 아끼고 사랑해 주셨던 모든 분께 실망을 드린 점 죄송하다"며 "이번 일로 피해를 보신 분들께도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이어 그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른 채 어두운 터널 같은 날들을 보냈다"며 "어느 날 지그시 눈을 감으니 오랜만에 찾아온 고요와 평화가 너무 좋아서 시간이 이대로 멈췄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고요를 뚫고 아이가 '엄마' 하고 저를 불렀는데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며 "내가 주저앉으면 안 되겠구나, 우리 아이들 내가 지켜줘야지 등 생각이 났다"고 했다.



/사진=장신영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장신영 인스타그램 캡처
장신영은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낸 건 아이들이었다며 "마음의 상처를 입히고 겪지 않아도 될 것을 경험하게 한 점, 부모로서 한없이 미안할 따름"이라고 토로했다.

장신영은 "남편과 많은 얘길 나눴고 (함께) 수없이 자책하고 반성했다"며 "차마 글로 옮기기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저희는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남편을 향한 지나친 비난은 자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혹시라도 아이들이 접하게 될까 봐 걱정스럽다"고 했다.


장신영은 "많은 분이 보내주신 위로와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그 따뜻한 한마디 한마디가 저를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했고, 다음엔 부디 좋은 일로 웃으며 인사드릴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배우 장신영(왼쪽)과 강경준 부부. /사진=머니투데이DB 배우 장신영(왼쪽)과 강경준 부부. /사진=머니투데이DB
장신영과 강경준은 2018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2명을 두고 있다. 이들 가족은 KBS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하지만 강경준이 불륜 의혹에 휘말렸다. 지난해 12월 남성 A씨는 "강경준이 내 아내와 불륜을 저질렀다"며, 강경준을 상대로 5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지난달 24일 서울가정법원에서 A씨가 강경준을 상대로 낸 위자료 청구 소송 재판이 열렸다. 이번 소송은 '청구의 인낙'으로 종결됐다. 인낙이란 원고의 주장에 대해, 청구권이 원고에게 있음을 피고가 인정하는 것을 말한다.

소송 과정에서 A씨 청구를 강경준 측이 모두 받아들인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같은 소송 결과에 강경준이 사실상 불륜 행위를 인정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강경준의 법률대리인은 "법적 다툼을 빨리 끝내고 싶어 인낙 종결한 것이지 불륜을 인정하는 건 아니다"라며 "현재 강경준은 장신영과 혼인 관계를 유지 중이며 두 사람의 이혼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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