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안호영 환경노동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등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있다. 2024.8.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비롯해 자료제출 요구, 인사청문회 증인 및 참고인 채택 안건을 의결했다.
청문회 참고인으로는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장과 아리셀 산업재해 피해 가족협의회 공동대표 등이 출석한다.
1951년 경북 영천 출생인 김 후보자는 서울대 재학 중 1971년 전국학생시위로,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제적된 바 있다. 1980년 금속노조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 땐 인천 5·3 민주항쟁 과정에서 구속된 바 있다. 노동운동가 출신인 김 후보자는 이후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그는 15~17대 국회의원, 경기도지사를 두 차례 역임했다. 이번 정부에선 경사노위 위원장을 맡았다.
(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고용노동부 서울강남노동지청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앞에 서고 있다. 2024.8.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반면 야당은 윤 대통령의 김 후보자 지명 직후부터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한 부처 전체를 통째로 극우 유튜버 손에 넘기겠다는 처사다"며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야당은 특히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가 정치인 시절 했던 반노동, 극우 관련 발언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22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불법 파업에는 손해배상 폭탄이 특효약"이라고 말하는 등 여러 차례 논란의 언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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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야당을 중심으로 경사노위 위원장 시절 법인카드 사용과 관련해 지적이 나왔다. 민주당 이용우 의원실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22년 10월 5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4886만8500원을 법카로 결제했다. 김 후보자는 위원장 재직 기간 월 평균 200여 만원을 사용했다. 사용처 대부분은 경사노위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광화문 인근이나 종로·여의도 등으로 확인된다.
이와 관련 야당은 김 후보자가 위원장 시절 본위원회 회의를 한 차례만 직접 주재한 사실을 함께 거론하며 '세금 낭비'라고 지적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면회의 딱 한 번 열며 법인카드를 물 쓰듯 펑펑 썼다"고 주장했다.
경사노위는 "사회적 대화 복원을 위한 정당한 사용이었다"며 "김 전 위원장은 단 한 푼의 법인카드도 부정 사용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은 중단된 사회적 대화 복원을 위해 한국노총 지도부 및 현장 관계자들과 다수 만남을 가졌다. 그 결과 한국노총의 전격적 대화 복귀를 이끌어냈다"며 "그 외에도 각종 간담회 주재와 의견 청취 과정 등에서도 정당하게 업무추진비를 썼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