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보험·증권·금융지주 '활짝'…순익 127% 늘어난 금융사도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4.08.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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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24일 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뉴시스지난해 1월 24일 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뉴시스


올해 상반기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국내 금융사들의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보험과 증권 부문의 실적 호조가 컸다. 실적은 개별 기업별로 차이가 있었지만 업종으로는 보험, 증권, 금융지주, 은행, 기타 등 모든 부문에서 순이익이 개선돼다.

19일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4년 상반기 결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금융업 41개사의 올해 상반기 합산 순이익(이하 연결 재무제표 기준)은 22조27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15% 늘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9.17% 증가한 30조2255억원을 기록했다.



보험과 증권 부문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4.11%, 5.02% 올랐다. 보험사 중 현대해상 (33,300원 ▲550 +1.68%)삼성생명 (97,500원 ▲1,300 +1.35%)의 상반기 순이익은 각각 79.60%, 39.78% 늘었다. 아울러 한화손해보험 (5,590원 ▲80 +1.45%)(22.21%), DB손해보험 (112,600원 ▲1,200 +1.08%)(19.61%), 삼성화재 (357,500원 ▲7,000 +2.00%)해상보험(8.21%) 등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반면 보험사 중 미래에셋생명 (5,270원 ▼20 -0.38%)(-55.66%), 코리안리 (8,660원 ▲320 +3.84%)(-36.53%), 한화생명 (2,895원 ▲40 +1.40%)(-17.53%), 동양생명 (5,690원 ▼150 -2.57%)(-9.85%) 등은 상반기 순이익이 감소했다.



증권 부문에서는 중소형 증권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유안타증권 (2,930원 ▲50 +1.74%)의 순이익은 410억원으로 전년 동기(218억원)보다 88.04% 증가했다. 이와 함께 DB금융투자 (6,100원 ▲300 +5.17%)(86.83%), 교보증권 (5,280원 0.00%)(55.32%), 한화투자증권 (3,330원 ▲35 +1.06%)(55.29%), 유진투자증권 (4,470원 ▲160 +3.71%)(32.47%) 등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대형사인 삼성증권 (47,050원 ▲1,200 +2.62%)(26.43%), NH투자증권 (14,180원 ▲530 +3.88%)(15.25%), 키움증권 (130,000원 ▲2,300 +1.80%)(12%) 등도 순이익이 늘었다.

증권사 자기자본 규모 1위인 미래에셋증권 (8,700원 ▲260 +3.08%)의 순이익은 3717억원으로 전년 동기(3791억원)보다 1.95% 줄었다. 현대차증권 (9,020원 ▲170 +1.92%)(-42.44%)의 수익성 악화도 두드러졌고 부국증권 (27,850원 ▲450 +1.64%)(-37.47%), 대신증권 (16,680원 ▲280 +1.71%)(-14.55%)도 순이익이 줄었다. 다올투자증권 (3,010원 ▲100 +3.44%), SK증권 (532원 ▲16 +3.10%), 상상인증권 (484원 ▲24 +5.22%)은 상반기 순이익이 적자전환했다.

금융지주 부문도 대체로 수익성 개선을 나타냈다. 한국금융지주 (72,900원 ▲3,900 +5.65%)의 상반기 순이익은 6240억원으로 전년 동기(5211억원)보다 19.75% 늘어났다. JB금융지주 (15,440원 ▲780 +5.32%)(12.66%), 메리츠금융지주 (93,100원 ▲2,800 +3.10%)(12.47%), 우리금융지주 (15,420원 ▲260 +1.72%)(11.56%), BNK금융지주 (9,750원 ▲280 +2.96%)(4.06%), 신한지주 (55,900원 ▲2,000 +3.71%)(4.31%), 하나금융지주 (60,700원 ▲2,400 +4.12%)(2.04%)의 순이익도 늘었다.


반면 DGB금융지주 (8,290원 ▲90 +1.10%)의 상반기 순이익은 1437억원으로 전년 동기(3286억원)과 비교해 56.26% 줄었다. 순이익이 일년 사이 반절 넘게 줄어든 셈이다. KB금융 (81,800원 ▲3,700 +4.74%)의 상반기 순이익도 2조7739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149억원)보다 7.99% 줄었다.

은행 부문에서는 기업별로 희비가 갈렸다. 은행 전체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09% 늘었다. 기업은행 (13,890원 ▲300 +2.21%)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27% 늘어난 1조3942억원이었지만, 제주은행 (8,730원 ▲90 +1.04%)의 순이익은 62억원으로 전년 동기(87억원) 대비 28.86% 줄어들었다.



카드, 신탁사 등 기타 금융 부문에서도 기업별로 희비가 교차했다. 에이플러스에셋 (4,070원 ▲25 +0.62%)은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7.78% 늘었다. 삼성카드 (43,050원 ▲1,000 +2.38%)(24.83%), 한국토지신탁 (1,059원 ▲5 +0.47%)(34.69%), 카카오페이 (24,350원 ▲450 +1.88%)(흑자전환)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반면 한국자산신탁 (2,945원 ▲10 +0.34%)(-63.16%), 스틱인베스트먼트 (7,990원 ▲50 +0.63%)(-56.38%) 등은 전년 동기보다 순이익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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