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 장관이 지난달 29일 (현지시간) 도쿄에서 열린 쿼드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뒤 훗사에 있는 요코타 공군 기지서 전용기를 타고 있다. 2024.07.30 ⓒ AFP=뉴스1
로이터, AP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해 다음 날인 19일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이츠하크 헤르조그 대통령을 만난다. 블링컨 장관의 이스라엘 방문은 지난해 10월7일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이번이 9번째다.
블링컨 장관과 함께 이스라엘을 방문한 바이든 행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가자지구 휴전 회담은 이제 변곡점에 놓였다"며 "지금 우리는 아주 중요한 시기에 놓였다"고 말했다. 그는 블링컨 장관이 휴전 협상 타결을 위해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도 했다.
협상에 참여한 중재 3국과 이스라엘은 21일부터 이집트 카이로에서 다시 만나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블링컨 장관도 이에 맞춰 20일 이스라엘을 떠나 이집트로 향한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블링컨 장관이 이날 이스라엘에 도착하기 직전 진행된 내각 회의에서 "하마스는 지금까지도 완강한 태도를 보이면서 도하 협상에 대표도 보내지 않았다"며 이스라엘이 유연할 수 있는 부분과 그럴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협상을 주고받고 있지만 그냥 주고받는 시나리오가 아니다"라며 "인질 석방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해 필수적인 원칙에 대해서는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