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에서 불 시작 추정"…포르투갈 전기차 화재, 차 200대 불탔다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4.08.1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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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르투갈레지던트사진=포르투갈레지던트


최근 인천에서 전기차 화재로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포르투갈에서도 전기차로 인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18일 포르투갈레지던트, 더포르투갈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움베르토 델가도 국제공항 인근의 한 렌터카 주차장에 불이나 차량 200여대가 전소됐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번 화재는 테슬라 전기차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세부사항은 현지 경찰이 수사중인 상태다. 포르투갈 방송 SIC는 "화재가 렌터카 회사의 주차장 꼭대기 층에 주차된 전기차에서 시작됐고 다른 차들로 번졌다"고 전했다.



이번 화재로 소방관 140명 이상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자동차 연료 등 인화성 물질이 많아 진화에는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화재 현장 위로 짙은 연기 기둥이 형성되면서 항공편도 일부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화재가 발생한 곳은 산업지구로, 인근 주택으로 피해가 확산하지는 않았다.



현지 당국은 주차장 2개 층 중 2층에서만 화재가 발생했고 물류회사가 UPS가 운영하는 1층에는 영향이 없었다. 다만 불에 타지 않은 차량 중에서도 화재로 인한 열에 의해 손상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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