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73포인트(p)(1.99%) 상승한 2697.23, 코스닥 지수는 9.50p(1.22%) 오른 786.33, 달러·원 환율은 3.0원 내린 1357.6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뉴스1.
과도했던 침체 공포… 상승 이끈 반도체주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73(1.99%) 오른 2697.23으로 장을 마감했다. 5일 폭락하기 직전 종가(2676.19) 수준이다. 지난주(12일~16일) 4거래일 동안 연속 상승했고 상승폭은 108.8(4.2%)에 달했다. 16일 786.33으로 마친 코스닥도 한 주간 2.9% 올랐다.
미국의 4~1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7000건으로 5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미국 상무부는 15일(현지시각) 7월 소매판매가 7097억달러로 전월 대비 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3%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폭락장에서 크게 하락했던 반도체 업종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미국 반도체주의 반등과 TSMC의 호실적 등 영향이다. 한 주간 삼성전자 (64,400원 ▼1,900 -2.87%)는 7.4%, SK하이닉스 (162,800원 ▼6,000 -3.55%)는 16.4% 상승했다.
실적·모멘텀 갖춘 반등장 주도주 찾아라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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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실적을 통한 이익체력이 증명된 AI·반도체, 하반기 밸류업 정책 관련주인 자동차·금융·지주, 미국 생물 보안법 수혜가 기대되는 바이오와 수주·실적 모멘텀이 매력적인 조선·기계·방산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한다"고 했다.
증권가는 미국 대선과 직결된 정치 이벤트도 주목한다. 오는 19~22일 열리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를 맞아 '해리스 트레이드'(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 시 수혜주로 투자금이 이동하는 현상)가 다시 한번 발현될 수 있다고 본다. 트럼프 트레이드 과정에서 급락했던 반도체, 자동차, 성장주 등 반등세가 기대된다는 시각이 있으나, 증시에 즉각적으로 반영되진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