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AI·딥테크 투자 늘린다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24.08.1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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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사진=뉴스1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사진=뉴스1


LG전자 (104,400원 ▲2,000 +1.95%)가 인공지능(AI), 딥테크(심도있는 기술)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LG전자는 글로벌 투자사인 SBVA에서 신규 결성한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에 주요출자자(LP)로 참여했다고 18일 밝혔다.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는 1억 3000만 달러, 1800억 원 규모다. LG전자의 출자 규모는 1000만 달러(138억 원)다.



SBVA는 AI와 딥테크, 로보틱스 분야에 성장 잠재력이 높은 스타트업을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에 담아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투자한 스타트업이 성장하고 유의미한 성과를 내도록 SBVA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자원을 활용한다.

이번 투자로 LG전자는 혁신 스타트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기술 확보 노력을 지속해 질적 성장을 이어간다. 전세계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 스타트업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전략적 투자 등 기회를 추가로 발굴해 미래 사업을 위한 기술 역량을 확보한다.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B2B(기업간거래) △신사업 등 신성장 동력을 위한 혁신 기술을 확보해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미래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 홈을 넘어 모빌리티, 비즈니스 공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올해 7월 네덜란드 엔스헤데 에 본사를 둔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의 지분 80%를 인수하고, 향후 3년 내 나머지 2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레드우드시티에 본사를 둔 AI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6000만 달러(한화 800억 원, 당시 환율 적용)를 투자해 베어로보틱스의 지분을 취득하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에서 2021년부터 매년 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글로벌 스타트업을 발굴·육성, 사업화를 지원하고 신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특히 LG NOVA는 디지털 헬스케어, 클린 테크, AI 등 미래 혁신 산업 비즈니스의 지속가능한 성장·육성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유우진 LG전자 CSO부분 오픈이노베이션Task 리더는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 참여를 통해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으로 AI 역량을 확보하는 기회를 찾고, AI 밸류체인 내에서 LG전자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며 "역량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협력해 미래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준표 SBVA 대표는 "차별화된 기술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 투자 경험 등을 바탕으로 기술 혁신을 앞당기는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며 "스타트업과 주요출자자의 합작회사(JV) 설립을 지원하고,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는 등 투자 기업의 성장 동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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