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간 문 닫았던 속초 응급실, 24시간 재가동…"주민께 사과"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4.08.1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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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의 줄 퇴사로 7월 한달 간 응급실 단축운영이 결정된 강원 속초의료원 응급의료센터 정문에 단축운영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 뉴스1 의료진의 줄 퇴사로 7월 한달 간 응급실 단축운영이 결정된 강원 속초의료원 응급의료센터 정문에 단축운영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 뉴스1


최근 인력난으로 응급실을 축소 운영했던 강원도 속초의료원이 24시간 운영을 재개하며 지역주민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뉴스1에 따르면 속초의료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응급실 제한 운영에 대해 지역 주민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속초의료원은 응급실 전담의 5명 중 2명이 퇴사함에 따라 지난달 7일 동안 응급실 문을 닫아야 했다. 퇴사한 의사들은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지역 주민들은 응급 상황 발생 시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 기간 강원도와 속초시는 소방당국과 협의해 중증환자는 지역 민간종합병원인 속초보광병원과 강릉아산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이송하도록 조치했다. 경증의 경우 지역 병·의원 14곳으로 이송 조치토록 했다.

응급실 제한 운영 직후 채용모집에 나선 의료원은 지난달 26일 전담의 계약직 1명을 선발, 응급실 24시간 운영을 위한 최소 필수인력이 갖춰졌다. 새로 채용한 전담의는 지난 7일부터 근무를 시작해 응급실 운영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



의료원 관계자는 "응급의학과 의료진이 채용완료됨에 따라 응급실 24시간 운영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부담을 해소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응급실 운영을 통해 최적의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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