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라 호야 코브에서 스크립스 해양학 연구소 관계자들이 죽은 채 발견된 산갈치를 운반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미국 AP 통신과 CBS 뉴스에 따르면 지난 10일 샌디에이고 북쪽 라 호야 코브에서 스노클링과 카약을 즐기던 사람들은 길이 3.6m 은빛 산갈치 사체가 수면 위에 떠다니는 모습을 발견했다.
산갈치는 수심 400~500m에 서식하는 심해어로 평상시엔 내륙 근해에선 볼 수 없다. 따라서 병들었거나 죽어갈 때 혹은 방향 감각을 잃었을 때만 수면 가까이서 발견된다고 한다. 몸길이는 최대 6m 이상 자랄 수 있으며 큰 눈과 붉은 가시가 특징이다.
또 산갈치가 지진이나 자연재해의 전조라는 말 때문에 '종말의 날 물고기'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이날 발견된 산갈치는 패들보드 위에 실려 해안가로 옮겨졌다. 이후 스크립스 해양학 연구소는 부검을 통해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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