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4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종합상담실로 관계자가 들어서고 있다. 2023.9.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1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달 말 또는 내달 초께 발표할 국민연금 개혁안을 준비 중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세대간 형평성을 제고하고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정부안을 준비 중"이라며 "(구조개혁시)기금 고갈 시점을 현재 예상하는 2055년에서 30년가량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안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보험료율의 수준도 관건이다. 21대 국회에서는 보험료율이 최종 12~13%가 되도록 전세대가 매년 0.5%P씩 올리는 방안이 논의됐었다. 재정건전성을 강조하는 전문가들은 그러나 보험료율을 15%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소득대체율인 40%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수지균형보험료율은 19.8%다.
다만 지난 4월, 21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 산하 공론화위원회의 시민대표단 설문 조사 결과 '소득대체율을 지금보다 상향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수를 차지해 국민들의 노후 소득에 대한 불안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세대별 보험료율 인상 폭 등 세부 사항은 미정이며, 국민연금 기금이 축적·변화하는 상황을 보면서 조정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 국민연금 개혁안에서 둘째 자녀부터 인정해주던 '출산 크레딧'을 첫째 자녀로 확대하는 등 크레딧 제도도 강화한다. 이미 21대 국회 특위에서 논의됐고, 큰 이견이 없었던 만큼 도입에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정부는 첫째 아이를 출산한 때부터 가입 기간을 12개월 추가로 인정해주고 최장 50개월인 상한을 없애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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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자를 위한 '군 복무 크레딧' 제도도 현재는 군 복무 기간 중 6개월까지만 연금 가입 기간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를 군 복무 기간 전체로 늘려 연금 보장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