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아파트 '지각비' 속출…"한 아파트서 신고가 10번도" 비명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4.08.1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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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회복세를 보이며 올해 들어 지방 큰손들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 매물을 쓸어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규 주택 물량 감소 등의 여파로 최근 매매, 전셋값이 동반 상승하자 향후 집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강남 3구의 외지인 아파트 매입 건수는 전년(824건) 대비 51.7%(426건) 증가한 총 1250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기간 서초구는 155건에서 480 /사진=(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회복세를 보이며 올해 들어 지방 큰손들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 매물을 쓸어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규 주택 물량 감소 등의 여파로 최근 매매, 전셋값이 동반 상승하자 향후 집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강남 3구의 외지인 아파트 매입 건수는 전년(824건) 대비 51.7%(426건) 증가한 총 1250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기간 서초구는 155건에서 480 /사진=(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래미안퍼스티지'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4일 43억원에 거래됐다. 2009년 준공된 이래 최고가격이다. 지난 6월 1일 39억원에 신고가로 거래된 데 이어 6월에만 40억원에 거래가 5건 성사됐다. 이후 7월에만 신고가 기록을 4번 썼다. 한 아파트 단지에서 불과 두달도 안돼 10차례 신고가에 거래된 셈이다.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 3구'에 더해 강동구까지 더한 '강남 4구'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여전하고, 주요지역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아직도 더 오를 여력이 남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KB부동산 주간KB아파트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 매매는 0.05%, 전세는 0.07%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는 0.26%, 전세는 0.2% 상승을 보였다. 경기도는 전주 대비 매매 0.06%, 전세는 0.1% 상승했고 수도권 매매는 0.12% 상승했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 66.6에서 소폭 오른 68.8이다.

지역별 매매가격 변동률을 보면,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3%)는 울산(0.01%)을 제외하고 대전(-0.01%), 대구(-0.04%), 부산(-0.04%), 광주(-0.06%)가 하락했다.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 매매가격은 0.0% 보합이고, 지역별로 전북(0.02%), 충북(0.02%)은 상승, 강원(0%), 경남(0%) 보합, 충남(-0.01%), 경북(-0.01%), 전남(-0.03%), 세종(-0.06%)이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6% 올랐다. 올해 들어 최대 상승폭이다. 많이 오른 지역이 더 올랐다. 송파구(0.54%), 강남구(0.5%), 강동구(0.44%), 성동구(0.44%), 양천구(0.36%) 등이 크게 올랐다. 하락한 곳은 금천구(-0.01%)가 유일하다.

경기도는 전주 대비 0.06% 상승했다. 성남시 수정구(0.32%), 하남시(0.3%), 성남시 중원구(0.28%), 성남시 분당구(0.28%), 과천시(0.25%), 용인시 수지구(0.16%), 수원시 권선구(0.16%) 등이 상승했다. 반면 동두천시(-0.14%), 안성시(-0.13%), 이천시(-0.12%), 양주시(-0.06%), 평택시(-0.03%), 부천시 오정구(-0.03%), 용인시 처인구(-0.03%), 오산시(-0.02%) 등은 하락했다. 경기도에서도 많이 오른 곳이 더 오르고 내린 곳은 더 내리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인천은 서구(0.19%), 중구(0.05%), 부평구(0.02%)가 상승하고, 남동구(-0.04%), 미추홀구(-0.03%), 연수구(-0.01%)는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7% 상승했다. 수도권은 0.14% 상승하였으며, 기타 지방은 -0.01%, 5개 광역시(-0.01%)는 울산(0.07%), 광주(0.02%), 부산(0%), 대전(0%), 대구(-0.07%)순으로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 전세는 0.2%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동작구(0.37%), 성북구(0.31%), 서대문구(0.31%), 양천구(0.28%), 영등포구(0.27%) 등이 상승했고, 하락한 지역은 없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은 0.1%, 인천은 0.24% 상승했다. 김포시(0.41%), 구리시(0.38%), 성남시 중원구(0.28%), 부천시 원미구(0.25%), 부천시 소사구(0.24%), 성남시 수정구(0.19%), 광명시(0.16%) 등이 상승했고, 과천시(-0.5%), 동두천시(-0.11%), 안성시(-0.1%), 광주시(-0.08%), 평택시(-0.05%)는 하락했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 66.6에서 소폭 오른 68.8을 기록했다. 인천(42.1)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울산(38)이 가장 높다. 대전 21.6, 광주 17.1, 대구 16.4, 부산 15.4로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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