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보신각 일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에 참석해 타종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진정한 극일'이란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죽창가를 외치며 정신승리에 만족할 것인가, 아니면 진정한 문화 강국, 경제·외교 리더로 자리매김해 소프트파워로 그들이 스스로 존경의 마음을 갖게 할 것인가 우리가 선택할 문제"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외교적으로 짚어야 할 것을 짚고, 바로 잡을 것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면서도 "피해자인 우리의 모습도 되돌아 볼 때가 됐다"고 했다.
그는 "한국은 구매력 평가 기준 임금, 1인당 GDP(국내총생산)에서 일본을 이미 앞섰고 내년에는 1인당 명목 GDP에서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며 "이제 동등 이상의 입장에서 일본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한일 갈등과 별개로 일본이 한국의 드라마와 K-POP에 열광하고 있고 서울시 홍보대사 뉴진스의 하니 씨가 부른 '푸른 산호초'에 일본에선 사회현상급의 반향이 일기도 했다"며 "한국의 극장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여론조사에서 한국의 이삼십 대 중 60%에 가까운 응답자가 일본에 호감을 표했고, 40%에 가까운 일본인이 한국에 호감이 있다고 응답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며 "10대와 20대의 젊은 일본인들 중 상당수가 한국을 동경하는 사회적 현상이 있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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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지점에서 진정한 극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된다"며 "내년 80주년 광복절은 진정한 극일을 되새기는 모두의 축제의 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