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 태풍 암필 경로/사진=기상청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암필은 일본 도쿄 남남동쪽 260㎞ 부근까지 접근했지만 한반도 날씨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암필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운데를 뚫고 지나갔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위치를 더 이동하지 않았다"며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도 우리나라 쪽으로 밀려들어 오고 있기 때문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이를 무시하고 더 확장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암필은 이날 기준 크기 '중형'에 강도 '강', 풍속 43m/s에 반경 350㎞로 기록됐다. 암필은 이날 저녁 9시 일본 도쿄 동남동쪽 160㎞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암필은 강도 '매우 강'에 풍속 45m/s, 반경 370㎞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태풍 암필이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나, 일본으로 향하는 항공편 다수는 태풍으로 결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8호 태풍 우쿵이 지난 13일 오후 3시 일본 도쿄 남동쪽 부근 1440㎞ 해상에서 풍속 18m/s, 반경 180㎞ 규모로 발생했지만 암필보다도 거리가 더 멀어서 한반도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쿵은 지난 15일 오후 3시 기준 일본 센다이 동쪽 약 560㎞ 부근 해상까지 북상했다.
태풍 우쿵 경로/사진=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