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혜정이 이혼 후 '사람 공포증'을 앓게 됐다고 고백했다. 유혜정은 1999년 전 야구선수 서용빈과 결혼했지만, 8년 만인 2007년 이혼한 바 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15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유혜정과 그의 딸 서규원이 출연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와 만났다.
유혜정은 서용빈과 이혼 후 생계를 위해 혼자 옷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며 "옷 가게를 하면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악플은 안 보면 되는데, 옷 가게라는 건 문이 열려 있으니 누구든 들어올 수 있다. 무방비 상황에서 악플을 직접적으로 듣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규원이는 어린 나이에 '왜 우리 엄마도 여자인데 그런 말을 하냐. 하지 마라'고 했다. 그런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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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정은 "나는 너무 곪아서 모르겠다. 근데 규원이한테 하는 말이 너무 상처였다. 가정도 제대로 못 지켰는데 엄마는 심지어 '성괴'라고 하니까 딸이 듣는 욕이 너무 많아서 내가 너무 미안했다"고 말했다.
서규원은 "난 엄마, 아빠가 이혼했다고 해서 슬펐던 적이 없다. 아빠가 없다고 안 좋게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전혀 미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유혜정을 향한 악플에 대해서는 "오죽하면 내가 오히려 엄마에게 성형수술을 하라고 했다. 차라리 하면 억울하지 않다고 했다"며 "어렸을 때는 밤새우면서 악플 삭제를 요청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