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서울광장 일대에서 열린 의료교육 정상화 호소 궐기대회에서 의대생 학부모들이 등록금 납부 거부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2024.8.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전국의대학부모연합·경기도의사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의대교육 정상화호소 궐기대회'를 열고 △의대증원 백지화 △의대교육 정상화 등을 요구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회장은 "지금 의대생들이 7개월째 학교를 못 가고 있다. 집에서 아이가 일주일만 학교를 안 가면 여러분 가정이 어떻게 되겠나"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같은 전쟁국가에서도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내일이라도 당장 학생들이 학교에 가도록 조치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15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서울광장 일대에서 열린 의료교육 정상화 호소 궐기대회에서 의대생, 학부모 등 참석자들이 의대생 학습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2024.8.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광복절 거리에 나온 시민들은 대체로 이들 요구에 공감하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장모씨(28)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의사 급여수준이 광범위하게 밝혀진 마당에 서민들에게는 (이들 주장이) 배부른 소리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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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에 거주하는 박모씨(29)는 "광복절이 그냥 휴일도 아닌데 집회 시의성이나 정당성 모두 부족한 것 같다"며 "의대 증원에 대한 국민적 설득 없이 본인들 주장만 내세우는 게 안타깝다"고 했다.
중랑구에 사는 양모씨(32)는 "의대 증원 이야기가 길어지면서 관심이 거의 없어졌다"면서도 "주변 지인 중에 폐암 환자가 있는데 의료파업 뉴스가 나올 때마다 필요한 치료가 늦어지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한다"고 말했다.
15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서울광장 일대에서 열린 의료교육 정상화 호소 궐기대회에서 의대생, 학부모 등 참석자들이 의대생 학습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정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