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13일 서울 서초 메가스터디학원 의약학전문관에서 열린 의대 증원에 따른 입시 판도 분석 설명회 참석자들이 설명회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4.02.13. /사진=최동준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메가스터디교육 (45,550원 ▼400 -0.87%)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3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매출액은 3.6% 줄어든 2144억원이었다.
디지털대성 (6,800원 ▲50 +0.74%)도 상황이 비슷하다. 디지털대성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75억원, 매출액은 4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3.2% 감소했다. 디지털대성은 올해 온라인강의료, 학원수강료(기숙사생활비 포함) 등을 전년 말 대비 각각 24.6%, 3.6% 인상했지만 매출 감소세를 피할 수 없었다.
실제로 올해 6월 모의고사 응시자 수를 보면 N수생 비중이 높지 않다. 6월 모의고사 지원자 수는 47만4133명으로 지난해 6월 모의평가보다 1만458명 증가했지만 대부분이 재학생(1만60명 증가)이 많은 영향이다.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등은 8만 8698명(18.7%)으로 398명 많아졌다. 장기 수업거부 중인 의대생 등이 9월 모의고사에서 N수생으로 유입될 수도 있지만 역시 독학 재수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흐름이 지속되자 대형입시학원들은 실적과 주가를 안정화하기 위해 주주환원과 알짜 회사 편입 등에 나서고 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지난 4월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당기순이익의 60%를 주주환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일환으로 지난달에는 보통주 16만여주(약 100억원어치)를 소각하기도 했다. 디지털대성은 이달 말 관계사인 호법강남대성기숙학원의 지분을 50% 취득해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 학원은 지난해 매출액이 299억원, 영업이익이 8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