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대어 '개포주공 5단지'…'우선협상자' 대우건설 수주하나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4.08.1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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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개포써밋 187 조감도./사진제공=대우건설대우건설 개포써밋 187 조감도./사진제공=대우건설


올해 강남권 재건축 대어 중 하나인 개포동 '개포주공 5단지' 재건축정비사업의 시공사가 이달 말 정해진다.

1983년 준공된 개포주공 5단지는 940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수인분당선 개포동역 역세권으로 이번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35층 1279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추정 공사비는 6970억 원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개포주공 5단지 재건축조합은 이달 31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진행한다. 앞서 이달 5일 시공사 선정 안건이 조합 대의원회 정족수 미달로 심의하지 못했지만, 곧바로 조합원 5분의 1 이상 동의를 얻어 이달 총회를 열기로 했다.



개포주공 5단지 재건축조합은 올해 3월과 5월 연이어 두 차례 시공사 입찰공고를 냈지만, 최종적으로 대우건설 (3,995원 ▲55 +1.40%) 1개사만 입찰에 참여했다. 두 차례 유찰 끝에 지난달 대우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그러나 지난주 수의계약을 위한 총회 상정 전 대의원회의에서 참석자가 과반에 못 미치면서 안건 심의를 하지 못했다. 시공사 선정 안건을 위한 대의원회의의 경우 서면결의서 제출뿐 아니라 과반의 직접 참석이 필요한데 여름 휴가기간 일정 등으로 참석자가 정족수에 부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등에 따르면 대의원회의에서 대의원 참석자수 미달로 해당 안건이 부결됐지만, 이후 사업지연을 막기 위해 사흘 만에 25%가 넘는 총회개최요구서를 취합하면서 당초 계획대로 이달 31일에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리게 됐다. 관련 법인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44조에 따르면 조합원 5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경우 총회를 소집해야 한다.



한편 대우건설은 개포주공 5단지에 회사의 최고급 브랜드 '써밋(SUMMIT)'을 적용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최근 한남2구역, 여의도공작, 신반포16차 등 지역에서 수주 실적을 쌓은 데 이어 이번 개포주공 5단지에서도 최고급 브랜드 써밋의 확장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주택을 공급한 민간업체로 그간 축적한 오랜 경험과 정비사업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모든 역량을 동원해 개포 일대 최고의 랜드마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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