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스포츠가 지난 12일 게시한 포스터. 왼쪽 중간 쯤에 김예지 선수가 있다. 오른쪽에는 박수를 치고 있는 배우 톰 크루즈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다/사진=유로스포츠 엑스
14일 소셜미디어 게시물들에 따르면, 지난 12일 유럽 스포츠 전문 방송국 '유로스포츠'는 SNS(소셜미디어) 엑스(X)에 파리올림픽을 기념한 한 장의 포스터를 게재했다. 파리 에펠탑을 배경으로 각국의 선수들을 스크랩한 포스터다. 이들은 사진과 함께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쇼 파리2024, 우린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에 포스터를 접한 일본과 중국인들은 '명백한 인종차별'이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한 일본 누리꾼은 유로스포츠의 게시물을 인용해 "파리 올림픽 포스터에 40명의 선수들이 있는데 아시아 선수라곤 한국인 한 명 뿐"이라며 "중국과 일본은 무시한 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중국과 누리꾼들은 "아시아인들은 파리올림픽을 잊겠다", "지구상 가장 위대한 쇼가 명백한 차별을 해도 되는 거냐", "동아시아 선수들이 화면에 나오면 기분이 나쁘기라도 한가"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