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서울시내 한 약국에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 안내문이 붙여있다./사진=뉴스1
지영미 질병청장은 14일 코로나19 민관협의체 회의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해 8월 2주 차에는 2월 유행의 정점을 넘어선 상황"이라며 "이런 증가세는 2022∼2023년도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추세를 고려했을 때 8월 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 청장은 "코로나19는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치명률을 보이는 점을 고려해 고령층을 중심으로 치료제가 잘 쓰이도록 의료계가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고위험군은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특히 위험한 만큼, 실내 다중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밀폐된 실내의 대규모 행사장 등은 피할 것을 권고한다"며 "(회의 참석자들께서는) 예방수칙에 대해 좋은 의견을 제시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질병청은 코로나19가 1년에 한두 번은 유행할 것이라고도 봤다. 지 청장은 "코로나19는 여름과 겨울철에 유행하는 감염병으로 남을 것"이라며 "현재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화하는 과정으로, 질병청은 민관협의체 운영을 통해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