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코젠, 2분기 연결 매출액 427억원…전년 대비 7.84% 증가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4.08.1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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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배지 공장 전경. /사진제공=아미코젠송도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배지 공장 전경. /사진제공=아미코젠


바이오 소재 및 헬스케어 전문 기업 아미코젠 (4,445원 ▲65 +1.48%)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84% 증가한 42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신사업 진출에 따른 비용이 발생해 영업이익은 19억원 적자, 당기순이익은 금융비용과 관계기업 투자손실로 88억원 적자였다.

아미코젠차이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307억원을 기록했다. 비성수기 영향으로 일부 완제의약품 및 효소 판매가 부진했지만 호흡기 질환 항생제인 튤라스로마이신이 본격적으로 판매 개시된 영향이다.



아미코젠 본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5% 성장한 113억원을 기록했다. 곡물효소 등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수주 증가, 헬스케어 소재 판매 증가 및 계열회사 비피도의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적용한 비피맥스 출시에 따른 헬스케어 사업부 매출 증가 영향이다.

이에 더해 바이오 공정용 효소 출시, 꾸준한 DX기술료 수취와 리간드 단백질 판매 및 세파계 항생제용 효소 판매 증가 등에 따른 효소 바이오제약 사업부 매출이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아미코젠 연결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한 76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배지, 레진 등 신사업 진출로 인한 비용 발생으로 적자 전환했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본사 및 아미코젠차이나 사업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배지와 레진 신규 사업 진출로 비용이 발생해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라며 "올해는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비용 효율을 극대화해 손익 개선을 실현하고 배지와 레진의 본격적인 성과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박철 아미코젠 대표이사는 "항체정제용 레진은 현재 고객사들과 공급을 위한 품질 테스트를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맞춤형 레진 개발을 위해 함께 공정 개발 및 공동 개발도 진행 중이다. 동물세포 배양 배지 부문 또한 고객사들과 OEM(주문자위탁생산) 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매출 성장과 손익 구조 개선에 더해 신사업에서도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대표이사는 "하반기부터 레진과 배지 부문에서 가시적인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신사업의 본격적인 성과로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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