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역 29개 시·군 사회안전지수/그래픽=이지혜
사회안전지수는 △경제활동 △생활안전 △건강보건 △주거환경 등 크게 4개 분야(차원)의 정량지표와 주민 설문조사 결과인 정성지표를 합산해 산출된다. 올해 사회안전지수 평가 대상은 전국 17개 시·도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62개 시·군·구다. 과천시는 올해 생활안전(1위)과 주거환경(1위), 경제활동(2위) 부문에서 타 자치단체를 압도하며 사회안전지수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경기도에선 과천시에 이어 하남시가 살기 좋은 지역 2위에 올랐다.
과천은 총 66.04점을 받았다. 과천은 정량지표(65.83점)와 정성지표(65.04점) 모두 전체 1위였다. 두 지표 모두 60점대를 넘은 곳은 수도권에서 과천시가 유일하다. 정량지표를 구성하는 4개 분야 중 건강보건(56.26점)은 28위에 그쳤으나 생활안전(72.84점), 주거환경(73.98점)에서 각각 1위, 경제활동(66.38점)은 2위를 차지했다.
경기 지역 29개 시·군 사회안전지수 차원별 점수/그래픽=이지혜
아울러 의왕(59.26점)·구리(59.24점)·화성(59.01점)·군포(58.97점)·성남(58.60점)·광명(57.22점)·고양(56.66점)시가 경기 지역 사회안전지수 4~10위를 차지했다. 하남·안양·의왕·구리·화성·군포는 수도권 62곳의 지방자치단체 중 과천(1위)과 서울 서초(2위)·강동(3위)에 이은 4~9위로 상위권 10곳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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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의 경우 생활안전(6위·66.04점)과 경제활동(7위·60.18점)에서 최상위권에 들었고, 한양대 구리병원이 있는 구리는 건강보건(5위·64.62점)에서 두드러진 점수를 얻었다. 삼성전자 (64,400원 ▼1,900 -2.87%) 반도체 공장을 품은 화성은 경제활동(68.22점)에서 경기 지역 모든 지자체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경제활동 세부지표 중 복지를 제외한 소득(73.95점)·고용(73.96점)·노후(77.62점) 부문에서 압도적인 점수를 받았다. 성남은 정성지표(61.76점)에서 수도권 전체 7위에 랭크돼 주민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광명(14위)·고양(17위)·수원시(20위)가 수도권 20위권 명단에 포함됐다.
장안식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장(사회학 박사)은 "경기도 내 상위권 지역들은 경제활동과 생활안전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평가한 뒤 "특히 하남과 구리, 화성 등 서울과 인접해 젊은 인구가 유입되고 업무지구가 늘어나는 도시들의 점수가 눈에 띈다"며 "반면 대체로 경기도 외곽에 위치한 하위권 지역들은 의료기관 인프라 부족 탓에 지역간 격차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