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AP/뉴시스] 러시아 외무부가 공개한 사진에 22일(현지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제15차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2023.08.23. /사진=민경찬
14일 중국 현지 온라인매체들은 인도 매체 타임즈오브인디아 등을 인용 "현지서 인구 14억 대국이 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5개에 그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는 자조와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 언론은 "인도 선수들은 원하는 시설에서 최고의 훈련과 의료지원을 받았음에도 좋은 성적을 내는데 실패했다"며 "인도 정부는 지난 3년간 선수단에 47억루피(약 762억원)를 지원했다"고 지적했다.
이 가운데 인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선언하면서 중국 내에서는 견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 계열 차이나닷컴은 칼럼을 통해 "모디 총리가 '인도의 자존심'이라고 말했던 여자 레슬링선수 비네쉬 포갓이 체중문제로 출전권을 잃은 것은 인도 체육계의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이는 인도에 금메달이 없는 이유이며, 동시에 올림픽 정상 개최가 어려운 이유"라고 지적했다.
온라인 여론도 달아오른다. 중국 최대 온라인 플랫폼 바이두의 14일 오전 현재 검색순위 1위는 자국의 졸전을 질타하는 인도 현지언론 보도에 대한 내용이다. 네티즌들의 댓글도 줄을 잇는다. 인도가 제대로 올림픽을 치르지 못할 거라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너무 크게 웃어서 미안하다", "인도가 다인 오토바이나 곡예 오토바이로 금메달을 딸 수 있다" 등 조롱 섞인 댓글도 적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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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올림픽이 마무리된 가운데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2036년 하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에 조만간 착수한다. 한국도 오세훈 서울시장이 두 번째 서울올림픽 유치 의지를 밝힌 가운데 인도와 독일, 영국, 폴란드, 이집트, 카타르, 헝가리,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이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현지서는 한국과 인도 간 2파전이 될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서 인도로서는 이후 올림픽 성적을 끌어올리는게 지상과제가 됐다. 당장 금메달 포상금을 더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미안 찬누=AP/뉴시스] 2024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창 던지기 금메달리스트 아르샤드 나딤이 11일(현지시각) 고향인 파키스탄 펀자브주 카네왈 지구 미안 찬누에 도착해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나딤은 창 던지기 결선에서 92m97을 기록해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하며 파키스탄에 40년 만에 금메달을 안겼다. 2024.08.12. /사진=민경찬
사상 최고 원정올림픽 성적을 낸 중국의 금메달 포상금은 얼마일까. 중국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체육총국은 금메달 한 개당 약 50만위안(약 9500만원)의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여기에 각 지방정부가 지급하는 포상금이 붙는다. 베이징의 경우 100만위안(약 1억9000만원)을 지급하며 지방도시는 이보다 조금씩 더 많은 포상금을 준다.
또 선수 개인스폰서와 후원이 추가된다. 선수마다 천차만별이지만 금메달의 경우 최소 100만위안 정도가 추가될 전망이다. 이를 감안하면 금메달 한 개당 적어도 400만위안(약 7억6000만원) 정도의 보상금을 받게 된다. 중국의 지난해 교사 평균 연봉은 약 16만위안(약 3000만원)으로 추산되는데 금메달 하나를 따면 교사의 25년치 연봉을 한 번에 받는 셈이다.
미국은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현금 3만8000달러(약 5200만원)을 준다. 한국은 일시금 기준 약 7000만원 정도다. 개인 스폰서나 협회의 포상금이 붙겠지만, 경제규모를 감안하면 크다고 말하긴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