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소주 사업 호조·마케팅비 감소…목표가 2.9만원-교보증권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2024.08.1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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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은 하이트진로 (20,400원 ▲100 +0.49%)가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냈다고 14일 평가했다. 소주 사업의 호조와 마케팅비 감소 효과가 유효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유지했다.

하이트진로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7% 늘어난 6652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2.5% 증가한 582억원이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맥주 시장은 하이볼 트렌드 및 지난해 재고 밀어내기 영향으로 높아진 기저 부담으로 역성장했지만, 소주는 진로 골드 등 신제품 출시 효과에 기인해 성장했다"며 "이익은 마케팅 비용 감소 및 가격 인상 효과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이어 "연결 기준 마케팅 비용은 최고 전년동기 대비 240억원 감소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작년 4월 켈리 출시로 인한 마케팅 비용 기저 부담이 낮았다"고 했다. 또 "주정 가격 인상에 따른 기저 부담이 낮아지며 원가 개선 폭을 키운 것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권 연구원은 "2025년 완공되는 베트남 소주 공장 가동을 기대한다"며 "하이트진로의 해외 매출 비중이 10%에 불과한 만큼 해외 확장성에 주목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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