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및 5대 은행 주담대 고정형 최저금리/그래픽=이지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임원회의에서 하반기 가계대출 관리와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연착륙에 감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은행권도 가계부채 관리에 동참한다. 우리은행은 오는 20일부터 대면 주담대(5년 변동) 금리를 0.3%포인트(P) 인상키로 했다. 비대면 아파트 주담대(5년 변동) 금리는 0.1%P 올린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12일과 24일, 이달 2일 3차례에 걸쳐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를 인상했다. 한 달 새 네 번의 금리인상을 결정한 셈이다.
신한은행은 오는 16일 금리인상분을 감안하면 지난달부터 총 5차례 주담대 금리를 높였다. KB국민은행은 총 3차례 높였고 지난달에는 갈아타기(대환)·다주택자 주담대를 제한하기도 했다.
반면 대형은행과 비교해 가계대출 확대여력이 있는 BNK부산은행은 주담대 특별판매에 들어갔다. 한도는 1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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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의 'BNK357 금리안심 모기지론'(주담대)의 5년 고정형 최저금리는 연 3.11%다. 이날 5대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5년 고정형 주담대의 최저금리 3.114~3.62%와 비교하면 최고 0.52%P 낮다.
표면상 금리뿐만 아니라 실제 이달 들어 취급된 주담대의 금리 차이는 더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행이 지난 1일부터 주담대 상품에 0.25%P의 기본 우대금리를 부여했기 때문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이 빠르게 돌면서 접수건이 급증했다"며 "현재 실행액 자체는 많지 않으나 심사 중인 건 등을 고려해볼 때 추세상 이달 내에 한도가 소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