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익스피리언스 쇼케이스
전 세계 디즈니 팬들을 위해 2년마다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개최하는 이 행사는 전시, 쇼핑, 주요 비즈니스 및 콘텐츠 소식 발표, 패널 세션 등 월트디즈니 컴퍼니 사업 분야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D23'라는 명칭은 월트 디즈니가 미국 할리우드에 스튜디오를 처음 오픈한 1923년에서 유래했다.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디즈니 최초의 공식 팬클럽 명칭이기도 하다.
첫날 월트디즈니 컴퍼니 밥 아이거(Bob Iger) 최고경영자는 "디즈니가 지난 100여 년 간 팬들과 쌓은 유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며 "디즈니의 사업 부문들은 각각 다른 영역처럼 보이지만, 디즈니 고유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팬들에게 독창적인 스토리를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매력적인 방식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공동의 목표를 가진다"고 전했다.
마블 스튜디오는 <전부 애거사 짓이야(Agatha All Along)>, <데어데블: 본 어게인(Daredevil: Born Again)>, <아이언하트(Ironheart)> 등 디즈니+ 공개작과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Captain America: Brave New World)>, <판타스틱4: 퍼스트 스텝(The Fantastic Four: First Steps)> 등 극장 개봉작을 발표했다.
루카스필름은 디즈니+에서 공개 예정인 새로운 스타워즈 시리즈 <스켈레톤 크루(Skeleton Crew)>, <안도르(Andor)> 시즌2 및 <만달로리안과 그로구(The Mandalorian and Grogu)>의 극장 개봉 소식을 알렸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직접 현장에서 세 번째 <아바타> 작품 제목이 <아바타: 불과 재(Avatar: Fire and Ash)>라고 밝혀 큰 화제를 모았으며, 전 세계 팬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트론: 아레스(TRON: Ares)>, <프리키어 프라이데이(Freakier Friday)> 등 후속작도 발표됐다.
10일 진행된 '디즈니 익스피리언스 쇼케이스'에서는 테마파크, 크루즈, 소비재 사업에 대한 새로운 계획이 발표됐다. 신규 프로젝트 중에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추가되는 4개의 디즈니 크루즈십과 <아바타>, <라이온킹>, <코코> 및 디즈니 빌런 캐릭터 등 다양한 테마로 전 세계 디즈니 테마파크 및 리조트에 새롭게 선보이는 총 6개의 테마와 14개의 어트랙션 등이 포함됐다. 에픽게임즈와 협업을 통해 디즈니 빌런, <인크레더블>, <만달로리안> 등이 '포트나이트'에 새롭게 추가, 디즈니의 캐릭터와 이야기를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을 팬들에게 제공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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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시 다마로 디즈니 익스피리언스 사업부 회장은 "디즈니 익스피리언스 사업 부문은 더욱 큰 성장과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디즈니의 훌륭한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테마파크부터 크루즈, 디지털 공간에서 엄청난 규모의 새로운 프로젝트들을 가까운 미래에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11일 마지막 밤에는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역사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긴 인물인 '디즈니 레전드'를 기념하는 시상식도 열렸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 배우 해리슨 포드, 안젤라 바렛, 제이미 리 커티스, 마크 헨, 존 윌리엄스 등 14명이 선정됐다.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이번 '디즈니 레전드 어워드'는 13일부터 디즈니+에서 시청할 수 있다.
디즈니 레전드 어워드 무대에 오른 14명의 디즈니 레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