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어떤 옷 입었길래…"서세원 봤다면 3일 감금했을 것"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4.08.1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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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김미경TV'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김미경TV' 캡처


방송인 서정희가 전남편 고(故) 서세원과의 결혼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유튜브 채널 '김미경TV'에는 지난 12일 서정희가 출연한 인터뷰 영상이 게재됐다.

서정희는 "저는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며 "고등학교 3학년 때 미국 이민을 위해 자퇴 준비 중이었는데, 길거리에서 (연예계로) 스카우트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카메라) 테스트를 받은 뒤 바로 다음 날에 해태제과 CF를 찍었다"며 "그때 서세원 등과 같이 광고를 촬영했는데, 서세원 눈에 띄어 세상에 나와보지도 못하고 가정을 꾸리게 됐다"고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김미경TV'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김미경TV' 캡처
서정희는 "해태제과 CF도 계약 후 1년을 이어가지 못했다"며 "더욱이 1년 중 8개월이 임신 상태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때의 저는 (순수한) 아기였다"며 "제 인생에 남자로서 만난 사람이 서세원뿐이어서 그걸 첫사랑이라고 믿었다"고 했다.



서정희는 "60세 넘어서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나고 나서야 이게 (진정한) 첫사랑인가 싶다"며 "(서세원과) 32년 살 때 저는 밖에 나가지도, 사람을 만나지도 못하는 삶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어느 정도였냐면 밖에서 누군가와 눈인사만 하더라도 엄청나게 혼났다"며 "그래서 엘리베이터 탈 때 눈을 감았고, 사람들과 만나서 악수도 안 했다"고 밝혔다.

서정희는 영상에서 입은 의상을 보여주며 "오늘처럼 이런 민소매를 입었다면 아마 3일 밤낮 감금돼 못 나왔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혼 후 처음엔 억울하단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그래서 뭘 배우면서 스스로 단련하는 일들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1962년생 서정희는 1982년 개그맨 서세원과 결혼했다. 2014년 서세원이 지속해서 서정희를 폭행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두 사람은 2015년 합의 이혼했다. 서세원은 지난해 4월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병원에서 정맥 주사를 맞던 중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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