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역에서 만나"…'핫플' 성수역 나란히 붙은 낙찰가는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2024.08.12 16:34
글자크기

최초 계약 기간 3년…강남역·여의나루역 등도 낙찰

부역명이 표기된 서울 지하철 을지로3가역 /사진제공=서울시 부역명이 표기된 서울 지하철 을지로3가역 /사진제공=서울시


CJ올리브영이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역명 병기 입찰에 10억원을 제시해 최종 낙찰됐다.

12일 서울교통공사와 온비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6일까지 공사의 역명 병기 유상 판매 사업 입찰 결과 서울 지하철 1~8호선 역 10개 중 2호선 성수역과 강남역, 5호선 여의나루역, 7호선 상봉역 등 4곳이 낙찰됐다.

역명 병기란 개별 지하철 역사의 기존 역명에 부차적인 이름(부역명)을 추가로 기재하는 것을 발한다. 부역명은 출입구 역명판, 승강장 역명판 등에 표기할 수 있다. 역명 병기 최초 계약 기간은 3년이며, 1회에 한해 이를 연장할 수 있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기업이나 기관이 역에서 1㎞ 이내(서울 시내 기준, 시외는 2㎞ 이내)에 있어야 하고, 대표적인 낙찰 사례로는 을지로3가역(신한카드), 압구정역(현대백화점), 서대문역(강북삼성병원) 등이 있다.

공사에 따르면 성수역의 감정평가 금액은 약 3억원으로 CJ올리브영이 이를 3배 넘는 가격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강남역은 하루플란트치과의원, 여의나루역은 유진투자증권이다. 상봉역은 수의계약 단계로 아직 기관명을 공개하기 어렵다고 공사 관계자는 전했다.



공사는 나머지 유찰된 곳들에 대해선 이달 중 역명 병기 유상 판매를 재공고를 낼 예정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