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늘어나는 '석회석시멘트'...쌍용C&E, 첫 수출 성과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2024.08.1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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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쌍용C&E./사진제공=쌍용C&E.


쌍용C&E가 석회석시멘트 3만톤을 미국에 수출했다. 석회석 시멘트의 미국 첫 수출이다. 이번 수출을 계기로 올해 중 쌍용C&E는 석회석시멘트의 미국 수출을 20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석회석시멘트는 클링커 함량을 줄인 대신 석회석 미분말을 첨가한 시멘트다. 클링커는 석회석을 최소 1450도 고열로 가열해 만들기 때문에 제조 과정에 탄소 배출량이 많다. 클링커 일부를 석회석 미분말로 대체한 석회석시멘트는 추후에 건축 강도는 소폭 약해지지만 제조 과정의 탄소배출량은 약 6% 줄인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에서 석회석시멘트 사용량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전체 시멘트 중 사용량이 2022년에 약 25%에서 올 1분기에 약 53%로 빠르게 증가했다. 미국의 친환경시멘트 시장에서 약 97%를 석회석시멘트가 차지하는 만큼 쌍용C&E는 향후에도 수출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C&E는 1998년 미국에 시멘트를 처음 수출했고, 2006년에는 한해에만 수출량이 157만톤을 기록했다.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수출량은 1900만톤이다. 이번에 수출한 석회석시멘트는 미국시멘트협회의 까다로운 품질 검사를 통과했고 워싱턴과 아이다호, 오리건주에서 사용 승인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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