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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코스피 시장에서 KT&G는 전 거래일보다 400원(0.4%) 내린 10만200원에 마무리했다. 이날 보합권에서 마쳤지만, 올해 들어서는 15.3%, 52주 최저가와 비교해서는 19.7% 올랐다. 지난 9일에는 장 중 10만1500원까지 치솟으며 1년 내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본업인 담배 부문의 견조한 성장이 실적을 이끌었다. 이 기간 담배 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5%, 30.4% 증가했다. 해외 궐련 판매 수량과 평균 판매단가(ASP)가 동반 상승했다. 국내 전자담배(NGP)도 디바이스 경쟁 우위 확보와 신제품 출시 효과를 봤다.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T&G의 NGP 시장 점유율은 1위를 유지하며 다시 2위 사업자와 격차를 벌려가고 있다"며 "해외 궐련 사업도 가격 인상과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라 수익성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배당주로의 매력도 유효하다. KT&G는 지난 8일 △중간배당 1200원 △하반기 3500억원 자사주 매입·소각 △하반기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예정 등을 공시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 중인 만큼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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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KT&G는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을 이행 중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공시를 통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 방향으로 진행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저가 매수'를 추천했다.
KT&G에 대한 증권가의 눈높이가 나란히 높아지고 있다. 이달 들어 KT&G 기업 분석 리포트를 낸 증권사 중 5곳(현대차·NH투자·IBK투자·신한투자·상상인증권)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그중 가장 높은 목표주가는 12만원으로 현 주가 대비 19.5% 상승 여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