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증시가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상승세를 나타낸 종목들이 나왔다. 한국콜마 (72,800원 ▼900 -1.22%)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으면서 지난 9일 10%대 상승했다. 지난 5일 11%대 하락했으나 6일 5%대, 8일 2%대, 9일 10%대 상승하며 하락분을 만회했다. 김혜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높이며 "활발한 해외진출에 힘입어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58,300원 0.00%) 역시 실적에 힘입어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 9일 장중 5만64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적극적인 비용 효율화로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자 주가가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회사가 집중하는 AI(인공지능) 클리우드 첫 수주에 성공하면서 하반기 성장성 부각,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 등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넷마블 (60,700원 ▼1,000 -1.62%)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5%대 상승세를 보였다. 넷마블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0% 증가하며 회사설립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1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53% 상회했다. 지난 9일 주가는 차익실현 심리가 작용하며 10%대 하락했으나 증권가는 눈높이를 더욱 높인 상태다. 삼성증권은 넷마블의 목표주가를 당초 7만4000원에서 8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2분기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 신작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등을 고려하면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반면 실적 예상치를 밑돈 회사의 주가는 하락을 면치 못했다. 대표적으로 화장품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 (140,600원 ▼9,300 -6.20%) 주가는 2분기 어닝 쇼크(실적 악화) 영향에 지난 7일 24%(4만1300원) 떨어졌다. 지난 2일까지만 해도 17만원대를 유지하던 주가는 지난 9일 11만9000원으로 11만대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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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증시 전반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심이 회복하고 있다"며 "실적이 견조하고 낙폭이 과대했던 업종 중심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