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시내 한 주택가에 가스계량기가 설치돼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다음 달 1일부터 일반용 도매요금 기준 도시가스 주택용 도매요금을 MJ(메가줄) 당 1.41원 인상한다. 서울시 4인 가구 기준 주택용 가스요금은 월 약 3770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뉴시스
가스공사는 2분기 도시가스 민수용 미수금이 1분기 대비 2005억원 늘어난 13조7496억원이라고 9일 밝혔다.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74.9% 증가한 1조3873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1% 감소한 20조3005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808.1% 증가한 6602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의 일시적 감소요인이었던 천연가스 용도별 원료비 손익과 소송 승소금 등의 요인이 사라졌다.
그러나 가스를 원가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하면서 미수금은 여전히 늘고 있다. 주택용과 일반용을 포함한 민수용 도매요금은 지난해 5월 1.04원/MJ(5.3%) 인상 이후 지난 7월까지 동결됐다. 가스공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급등한 국제가스 가격을 요금에 반영하지 못해 미수금이 쌓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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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상반기 영업실적은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의 차감요인이었던 일회성 비용들이 해소되면서 정상화된 면이 있다"면서도 "8월 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원료비 요금이 여전히 원가에 못 미치고 있어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