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엔씨 "지속형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도출해 효과 확인"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24.08.0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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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완규 한국비엔씨 대표이사. /사진제공=한국비엔씨.최완규 한국비엔씨 대표이사. /사진제공=한국비엔씨.


한국비엔씨 (5,590원 ▼60 -1.06%)가 프로앱텍과 공동개발 중인 지속형 비만치료제인 GLP(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IP(위 억제 펜타이드)-GCG(글루카곤) 삼중작용제의 후보 물질을 보유 기술을 활용해 도출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비엔씨는 후보 물질의 높은 시험관 내 실험(in vitro)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활성 평가와 혈당 강하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후보 물질은 서열분석을 통해 24종의 펩타이드를 만들고,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위치 특이적 알부민을 결합해 제작했다. 후보 물질을 분석한 결과 높은 활성과 당 내성 효과를 보여 1차 후보 물질로 선정했다.

현재 비만치료 시장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GLP1-Agonist, 효과가 입증된 GLP/GIP 이중 작용제, GLP/GIP/GCG 삼중 작용제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릴리의 마운자로(티르제파티드, GLP/GIP 이중작용제)는 지난해 3분기까지 3조8000억원의 판매를 기록했다.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세마글루티드, GLP1 작용제)는 같은 기간에 4조원어치가 팔렸다.



한국비엔씨는 "프로앱텍의 클릭화학과 AI를 이용한 비천연아미노산 삽입기술 및 위치특이적 알부민 결합기술을 활용해 전 세계 당뇨, 비만 치료물질로 주도하고 있는 GLP1 작용제 등을 타깃으로 3주 이상의 긴 체내 반감기와 효과가 우수한 지속형 신규 치료 후보 물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비엔씨는 프로앱텍과 협력해 1차 후보 물질의 GIP, GCG 활성평가와 비만질환모델 동물 효력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연내에 지속형 당뇨, 비만치료 최종 후보 물질 도출해 제품화를 가속화하겠단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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