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어? 차가 흔들려" 도로엔 균열, 낙석 와르르…일본 강진 아찔했던 상황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2024.08.0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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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일본 지진 당시 도로 위 자동차와 신호등이 출렁거리는 모습/사진=X8일 일본 지진 당시 도로 위 자동차와 신호등이 출렁거리는 모습/사진=X
일본 규슈 미야자키현 동쪽 앞바다에서 8일 오후 4시43분경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관련 피해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NHK에 따르면 지진 발생 약 3시간 뒤엔 7시30분 기준 부상자는 9명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은 떨어지는 물건에 부딪히거나 흔들림 때문에 균형을 잃고 넘어지면서 다쳤다. 도로 균열과 낙석, 건물 외벽 손상 등의 피해도 잇따랐다.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흔들림인 진도 6약(-)이 관측된 미야자키현 니치난시에선 80대 여성이 쓰러지는 책장에 머리를 맞아 병원으로 이송돼 상처를 꿰맸고, 20대 여성은 집에서 넘어져 오른쪽 어깨가 빠지는 상해를 입었다.

도로에 균열이 생기고 전선이 늘어지고 낙석이 떨어졌단 제보도 잇따랐다. 니치난시의 한 국도에선 낙석이 발생해 통행이 금지됐다. 수돗물이 탁해졌다는 신고도 이어져 당국은 탁한 물은 일단 마시지 말라고 당부했다.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감지된 미야자키시에서도 빈집으로 보이는 건물이 비스듬히 기울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2명이 넘어지거나 떨어지는 물건에 부딪혀 다쳤다.

미야자키시 공원으로 대피한 한 시민은 NHK에 "지진이 발생했을 때 운전 중이었는데 자동차가 너무 심하게 흔들렸다"면서 "이렇게 큰 지진은 처음이었다"고 당시의 공포를 떠올렸다. 미야자키 공항에선 유리창이 깨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발생한 지진의 진원지(빨간점)/사진=X이날 발생한 지진의 진원지(빨간점)/사진=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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